도장 무늬목 롤, PVC시트에 전면 도전
천연 무늬목 소재로 새시·문틀까지 랩핑, 가격도 경쟁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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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목으로 새시도 랩핑한다
국내 최대 무늬목 전문 생산 업체인 (유)동양특수목재산업이 PVC시트 시장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최근 독자 개발한 ‘도장 무늬목 롤’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고, 가격경쟁력도 높였기 때문이다.표면만 도장한 기존 제품과 달리 신제품은 양면을 모두 도장하여 가공과 시공이 훨씬 수월하다. 몰딩, 걸레받이, 루바는 물론 PVC·AL새시, 각종 도어와 문틀까지 PVC시트가 적용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랩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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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처리로 인해 시트가 유연하여 작업성이 좋고, 친환경적이고, 천연 그대로의 목질감도 살아 있다. 가공 후 오염과 크렉 발생이 없고, 색상·무늬·규격이 표준화되어 대량 작업이 가능하다. 내스크래치성이 높고, 굴곡랩핑과 고온 및 저온 랩핑도 가능하다. 방염필증도 받았고, 가격도 고급 PVC시트 수준으로 맞추었다.
무늬목의 종류와 특징
무늬목은 건조 유무에 따라 건식무늬목과 습식무늬목으로 대별한다. 말 그대로 건식무늬목은 마른 무늬목이고 습식무늬목은 젖은 무늬목이다.
건식무늬목은 고주파건조기나 드라이기를 통해 건조하여 제조한다. 따라서 건식무늬목은 얇으면 부스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0.5㎜ 정도로 두께가 두꺼워 현장에서 조작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습식무늬목은 두께가 0.12~0.2㎜로 얇아 현장시공 시 시공품질이 좋고, 조작하기 편해 우리나라 많은 목수들은 습식무늬목을 선호하고 있다.
그런데 습식무늬목은 냉장보관이 필수다. 방부를 위해서인데, 많은 유통점들이 비용 상의 문제로 냉장보관 대신 폼알데하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습식무늬목은 인체에 유해한 무늬목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다 올 4월부터는 가구용 무늬목을 중심으로 폼알데하이드 사용이 전면 금지되어, 습식무늬목도 냉장보관을 통해 친환경 무늬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 무늬목은 제조방법에 따라 천연무늬목, 천연염색무늬목, 천연집성무늬목으로 구분한다.
천연무늬목은 말 그대로 천연 그대로의 무늬목이고, 천연염색무늬목은 무늬목을 깎아서 표백하여 염료로 염색한 무늬목이다. 색상의 표준화를 위해 개발한 무늬목이다. 천연집성무늬목은 단판을 깎아서 표백하여 염료로 염색한 후 집성하여 제조한다. 360° 회전삭으로 단판을 구하고 원하는 규격으로 집성하여 단판을 재구성한 후 절단한다. 색상·무늬 ·규격이 표준화 되어 있다. 천연염색무늬목과 천연집성무늬목은 모두 천연 원목의 수율을 높이기 위해 고안한 가공 무늬목이다.
‘도장 무늬목 롤’ PVC 시트에 도전한다
동양특수목재산업이 ‘도장 무늬목 롤’을 개발한 건, 건식무늬목을 습식무늬목처럼 얇게 하여 가공성과 시공성을 높이고, 천연염색무늬목과 천연집성무늬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동양특수목재산업 이상률 사장은 ‘무늬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는 건 고객들이 특정 수종과 곧은 결 무늬(마사)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와 같은 무늬목은 원목의 일부분에서만 나오는 상품으로 원목의 수율이 낮아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천연염색무늬목과 천연집성무늬목을 활성화하고, 디자인 측면에서 옹이 있는 무늬목을 적극 활용한다면 PVC시트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한다. 원목의 수율이 높아 가격 경쟁력도 생기고, 색상 ·무늬·규격도 표준화 되어 대량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양특수목재산업은 웰빙과 로하스가 생활화 되고, 환경규제가 갈수록 심해지는 21세기에 천연소재인 무늬목으로 창호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있다. ‘도장 무늬목 롤’로 지금까지 PVC시트로 일관되어 왔던 창호용 랩핑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이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무늬목 전문 업체로서 보다 친환경적이고, 보다 친인류적인 나무를 통해 주거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방이기도 하다. www.무늬목.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