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양업계 지난해 실적 공시 ‘악조건 속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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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양업계 지난해 실적 공시 ‘악조건 속 선방’
  • 차차웅
  • 승인 2026.05.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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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양업계 주요 기업 지난해 실적 공시
매출 소폭 하락세 속 수익구조 개선 전개

 

국내 건축 및 인테리어 시장의 장기 침체 속에서도 주요 차양 업체들이 고군분투하며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이 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 하락을 겪었으나 AI·IoT 기술 접목, 제품 다변화, 해외 수출 판로 확대 등을 통해 하락 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 속에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주요 차양 관련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시된 가운데, 대부분 건축·인테리어 시장 침체로 인해 매출과 수익성 하락을 겪은 것으로 조사된다. 다만,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한 품목 다양화, 수출시장 적극 공략 등의 노력이 전방위에서 펼쳐지며 하락폭 억제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수익성 하락폭 최소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업체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차양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윈텍은 직전년도 288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264억원의 매출액을 지난해 기록,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간 영업이익 역시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와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가 소폭 증가하면서 다소 하락했다.

윈도우스토리(WINDOWSTORY)’ 브랜드의 한국윈텍은 최근 AIIoT를 접목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IoT 전문기업 아카라라이프와 파트너십을 통해 윈도우스토리 스마트 차양 시스템(WINDOWSTORY IoT)를 선보였다. 아울러 지난 225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서울리빙디자인페어(Seoul Living Design Fair)’에 참가해 한국의 미를 담는 스마트 쉐이딩등 관련 제품들을 대거 전시해 호평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윈텍은 기존 전동 블라인드를 CSA 매터 1.4 표준 기반으로 IoT 환경에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홈 게이트웨이 솔루션 게이트웨이(GATEWAY)-MT’로 지난해 11월 개최된 ‘2025 AIoT 혁신 대상에서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덱스터(Dexter)’ 브랜드의 한솔아이엠비(한솔IMB)는 지난해 245억원의 매출액으로 2024236억원 대비 소폭의 성장을 구현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상승 속에 10억원에서 8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아이엠비는 현재 클림트 쉐이드, 이노윈 쉐이드, 유니 글라이드, 트윈스 블라인드, 콤비 블라인드, 허니 글라이드, 허니콤 쉐이드, 알루미늄 블라인드, 샬렛 로만 쉐이드, 천연 쉐이드, 레이저 롤 블라인드 등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차양재 전문 사옥을 바탕으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연구개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울러 북미 ‘Sun Shading Expo North America’, 중국 상해 ‘R+T Asia’, 독일 슈투트가르트 ‘R+T’ 등 글로벌 차양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어 주목받는다.

아라드쉐이드(ARAD SHADE)’ 브랜드로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는 리코블라인드 역시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 매출액과 수익성의 소폭 하락을 겪었다. 지난 202420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7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이 기간 영업이익도 98000여만원에서 76000여만원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리코블라인드는 차양업계에 신개념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안하며 최근의 어려운 시장 환경을 슬기롭게 돌파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리코블라인드의 아라드쉐이드(ARAD SHADE)’는 제조부터 시공, 고객 가치에 이르기까지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수익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제조 공정의 파격적인 단축, 시공 효율성과 품질 신뢰도 확보는 물론, 전동 시스템 및 익스텐더블 레일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기존 블라인드, 커튼 시장을 확장하는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파트너사 비즈니스 확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이외에도 스페이스는 직전년도 160억원과 동일한 매출액 성적표를 지난해 받아들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이 기간 12억원에서 63000여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업체는 불황 속 소폭의 성장 구현

윈플러스는 매출액은 유지하고 수익성 측면은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024114억원, 지난해에는 110억원의 매출액으로 큰 차이가 없었고, 영업이익은 이 기간 53000여만원에서 99000여만원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플러스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R+T 2024’에 출품했던 버쉬어(Versheer) 제품을 지난해부터 본격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커튼의 우아한 디자인과 버티컬 블라인드의 틸팅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커튼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되는 부드럽고 풍성한 볼륨감과 블라인드의 편리한 빛 조절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180도 슬랫 각도 조절을 통해 채광효과와 시야차단으로 사생활보호가 가능하며, 통풍과 암막기능도 동시에 구현한다. 지난 3월에는 2026 대한민국 창호·차양·유리박람회 & 수원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해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텍스처와 실루엣을 제공하는 버쉬어의 장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알켄즈를 흡수합병한 이후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나경 역시 직전년도 435억원과 비슷한 436억원의 매출액을 지난해 올렸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30억원에서 34억원으로 소폭 상승하며, 어려운 시기를 효과적으로 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니윈(Anywin)’ 브랜드와 알켄즈(Alkenz)’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나경은 현재 썬스크린, 콤비블라인드, 친환경 암막블라인드를 비롯한 다양한 고품질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우수한 원단 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제품의 개발을 지속 전개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안정적인 매출·수익구조를 증명했다올해는 단순 제조를 넘어 Matter 표준 기반의 스마트홈 연동, 하이브리드형 기능성 제품, 글로벌 전시회를 통한 현지화 전략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불황 타개에 나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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