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과 주택 수도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29일 공표한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 비중은 여전히 1% 미만으로 크지 않지만, 연도별 증가세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과 주택수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29일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를 공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7017만6000㎡로, 전체 국토면적(1004억7239만7000㎡)의 0.27% 수준이다. 이처럼 절대 비중은 여전히 적지만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 증가율은 2023년 0.2%, 2024년 1.2%, 2025 0.8%로 나타났다. 아울러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4조1431억 원으로 2024년 말 대비 2.0% 증가했다.
토유 보유 외국인의 국적별 비중은 미국(53.6%), 중국(7.9%), 유럽(6.9%)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18.5%), 전남(14.9%), 경북(13.5%) 등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외국인 보유 주택 0.55%, 연간 증가율 8%
외국인 소유한 주택은 총 10만8231호로, 국내 전체 주택 1965만호의 0.5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비중은 여전히 1%에 미치지 못했지만 증가율은 2023년 9.5%, 2024년 9.6%, 2025년 8.0%로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 중 공동주택은 9만9013호(아파트 6만5758호, 연립·다세대 3만3255호)였으며, 단독주택은 9218호였다. 또한, 1채 소유자가 9만9648명(93.4%)으로 가장 많았고, 2채 소유자는 5651명(5.3%), 3채 이상 소유자도 1387명(1.3%)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 외국인은 중국인(6.1만호)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인(2.3만호), 캐나다인(0.65만호), 대만인(0.34만호), 베트남인(0.20만호), 호주인(0.20만호), 일본인(0.16만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도별로는 경기(4.2만호), 서울(2.5만호), 인천(1.1만호)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 안산, 수원, 시흥, 평택 및 인천 부평 등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다수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2022년 119만명, 2023년 134.9만명, 2024년 148.8만명, 2025년 160.5만명으로 지속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도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이상거래를 철저히 조사하는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음성·단열성 높은 고기능 창호 수요 점증 전망
이와 같이 외국인 보유 토지·주택이 점증하고 있는 상황을 국내 창호 산업계도 주시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절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외국인에게서 발생하는 수요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외국인 소유 주택 중 대다수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특히,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의 노후 공동주택을 매입한 외국인 거주자들의 경우,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창호 교체 및 단열 성능 강화에 대한 니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B2C 리모델링 시장의 새로운 타깃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의 필요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주택 소유 외국인의 국가별 비중, 지역별 비중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은 물론, 그들을 대상으로 한 다국어 제품 카탈로그, 시공 안내 서비스, 맞춤형 AS 체계 등을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소유 주택이 산업단지 인근에 몰려 있다는 점은 소음 차단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고기능성 창호에 대한 수요 증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창호 기업들은 해당 지역 건축업체나 인테리어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외국인 거주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개폐 방식 제품, 고성능 시스템창호 공급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